리뷰

둠과 VR의 “운명”적인 만남 (1/2) - DOOM VFR (PC) 리뷰

작성자
김나은
작성일
조회수
1961

본 리뷰는 2편으로 나뉩니다.

(다음) 둠과 VR의 “운명”적인 만남 (2/2) - DOOM VFR (PC) 리뷰

 

[수정]

(1) Ultra-violence 난이도를 마치면 Nightmare, Ultra-nightmare 난이도가 활성화됩니다 (2018-01-31)

(2) 모션 컨트롤러 설정에 자유 이동(Smooth Movement)이 추가됐습니다 (패치) (2018-01-31)

(3) 지원 플랫폼에 윈도우 믹스드 리얼리티 헤드셋이 추가됐습니다 (패치) (2018-01-31)

 

 

타이틀 : 둠 VFR

개발 : 이드 소프트웨어

유통 :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출시 플랫폼 : HTC 바이브 [사용],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윈도우 믹스드 리얼리티 헤드셋(3)

초회 플레이 타임 : 약 7시간

 


<출처=Bethesda>

 

둠.

 

제목에서부터 왠지 모를 강인함이 느껴지는 이 게임은 여러 가지 이유로 비디오 게임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러 자료를 살펴보니 우선 1993년 발매 당시만 해도 비주류에 속했던 FPS(일인칭 슈팅) 장르를 대중적인 인기 반열에 올렸다고 인정받는데요. ‘둠'(1993)에 앞서 이미 ‘울펜슈타인 3D’(1992)로 3D 그래픽과 FPS의 성공적인 조합을 보여준 이드 소프트웨어이지만, ‘둠’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게임플레이로 게이머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고 전합니다.

 

지나친 폭력성으로 비디오 게임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을 키우기도 했지만, ‘둠'(1993)은 리부트 버전 ‘둠'(2016)까지 이어지며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게임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E3 쇼케이스에서 ‘둠'(2016) VR 게임이 공개됐습니다. 그냥 ‘VR’이 아닌 ‘VFR’이란 타이틀을 뒤에 달고서요.

 

흔히 ‘AAA 게임’이라 부르는 대형 게임이 VR 게임 시장을 팍- 밀어주지는 않을까 예상하던 이들에게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발표는 분명 큰 기대감을 불어넣었을 겁니다. ‘둠', ‘폴아웃 4',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둠 VFR’은 “이만한 VR 게임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의 완성도 높은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래에서 ‘둠 VFR’을 더 면밀히 살펴보시죠. ‘VFR’의 의미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주인공은 달라도, 적을 ‘찢어버리는' 파워는 그대로

 

‘둠 VFR’의 주인공은 악마에게 침략당한 UAC 화성 연구 시설 최후의 인간 생존자...의 의식이 되겠습니다.

 

 

게임은 피터스 박사가 사망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생존자의 정체는 에이브레험 피터스 박사로, 아래에서 설명할 ‘BFG’ 개발 부서에서 근무하던 인물입니다. 비상사태에 대비해 인공두뇌에 백업되던 의식이 실제로 발동하게 된 건데요.

 

자막에 따르면 UAC CEO인 새뮤얼 헤이든 이후로는 처음 일어나는 일이라고요. 어쨌든 피터스 박사의 의식은 기계로 이식돼 시설을 복구하는 임무를 맡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만나는 악마들을 모두 무참히 죽여 나갑니다.

 

 

형체 없는 박사의 의식을 다른 시스템으로 이식합니다

 

도륙에 가까운 액션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배경 음악, 헤비메탈인데요. ‘둠'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인 헤비메탈 사운드는 공격 기술 중 하나인 텔레프랙 또는 슬로 모션 액션과 만났을 때 특히 그 짜릿함을 배가시킵니다.

 


 

 

 

 

아쉽지만 ‘둠 VFR’은 한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보다 생생한 화면으로 즐기는 액션이 강조된 게임이기에 게임을 즐기는 데에 걸리는 부분은 전혀 없을 겁니다.

 

다행히 지도에는 현재 플레이어의 위치와 목표 지점이 표시되고, 또 플레이어 화면 상단에는 목표 지점까지의 거리와 방향이 표시되는 내비게이터가 있습니다.  

 

 

지도

 

상단 마름모꼴 내비게이터. 목표 지점까지 우측으로 58.7m 남았습니다

 

미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했더라도 두 기능을 이용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겠죠. 복잡하게 설계된 연구 시설 내부가 부담스럽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하여 플레이 타임이 아주 짧은 것은 아닙니다. 크게 6개 미션으로 구성된 캠페인은 난이도 “I’m too young to die” 기준으로 약 7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미션 목록

 

게임 난이도는 총 3단계 (I’m too young to die > Hurt me plenty > Ultra-violence)(1)로 나뉘며, 완료한 미션는 메인 메뉴에서 다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수정] (1) Ultra-violence 난이도를 마치면 Nightmare, Ultra-nightmare 난이도가 활성화됩니다 (2018-01-31)



 

[조작법] 친절해도 너-무 친절한 기능,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

 

‘둠 VFR’은 게임패드와 모션 컨트롤러, 두 가지 타입의 컨트롤러를 지원합니다.

어떤 컨트롤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게임 화면이 약간 다른데요.

 

 모션 컨트롤러 화면

 게임패드 화면

 

위에서처럼 게임패드를 사용했을 때 무기가 화면에 고정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기를 사용할 때는 크로스헤어(조준선)이 나타나는데 머리를 움직여 조종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헤어 기능은 온/오프가 가능합니다.

 

 

게임패드 사용 시 크로스헤어 표시

 

대신 게임패드는 아날로그 스틱으로 자유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모션 컨트롤러에서는 기본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옵션입니다(2).

 

[수정] (2) 모션 컨트롤러 설정에 자유 이동(Smooth Movement)이 추가됐습니다 (패치) (2018-01-31)

 

 

설정 화면 (Settings > Controller > Smooth Movement)

 

모션 컨트롤러 자유 이동

 

 

게임패드 자유 이동

 

기본적으로는 일정 거리를 이동하는 대쉬와,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하는 텔레포트가 지원됩니다.

 

 

대쉬 이동

 

텔레포트 이동

 

모션 컨트롤러와 게임패드에 기능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저는 모션 컨트롤러를 사용했는데요. 같은 트리거 버튼도 양쪽의 기능이 서로 다르니 처음에는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게임 튜토리얼이 상세한 편입니다.

 

 

 

모션 컨트롤러

게임패드

대쉬

트랙패드 상하좌우

D패드

텔레포트

트랙패드 중앙

L2

텔레프랙

발동 상태에서 텔레포트로 이동

발동 상태에서 텔레포트로 이동

쉴드버스트

그립

B버튼

자유이동

트랙패드

왼쪽 아날로그 스틱

시점전환

자유 (룸스케일)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 (30도) 

바이브 모션 컨트롤러와 게임패드 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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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프로필보기

안녕하세요, VR 게임 및 기기 소식을 전하는 버추얼월드 에디터 김나은입니다. [담당 장르 : 액션, 스릴러]

보유기기 : HTC Vive, Oculus Rift, Sony PlayStation VR, Samsung Gear VR, Windows Mixed Reality, ETC